너는 홀로 이 거리를 걷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너는 혼자가 아니야. 내가 너와 함께 하고 있어
수 많은 사람들 사이에 너와 내가 있어
찻집을 뒤로 한채
너의 뒤에서 난 너의 까만 생머리만 바라보고 있어
네가 가게에 들어가면 가게 주위에서 서성이기도 하고
쫄면을 먹으러 분식점에 들어가면
나도 같이 분식점에 들어가서는 너와 같은 쫄면을 먹고
한참 거리를 걷다가 다다른 버스 정류장
너와 함께 버스를 기다리고
11번 너와 같은 버스를 타고 네 옆자리에 앉았어
그리고 네가 내리는 곳에서 나도 같이 내렸어
한 대학가의 원룸에 들어가는 너를 보고
나는 생각하고 또 실천에 옮기기로 했어
너를 조금 더 가까이서 바라보고 싶다고 말야
당장 공인중개업소로 들어가서
그 원룸에 대한 정보를 얻었어
전세 4천5백만원 혹은 월세 400에 35
전세가 낫겠지 라고 생각을 하며
나는 중개업자에게 계약금을 걸고
내일 당장 들어가겠노라고 말했어
그녀가 다니는 바로 그 학교에서
벗어나 멀리 떨어져 있기 싫어서
대학교 앞 상가도 살펴 보기로 했어
교문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허름한
커피숍을 인수해야 겠다고 생각했어
커피숍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어
마침 장사도 잘 안되고 있는 것 같아
주인에게 인수 이야기를 했더니
너무 갑작 스러워서 며칠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더라고
주인과 간단한 명함을 주고 받고
근 시일내에 연락 달라고 말했어
집으로 돌아와서는
이젠 너를 자주 볼 수 있을거란 생각에
너무나 설레여 잠 들수가 없었어
날을 지새는 날이 갈 수록 늘어만 가고 있어
잠 못 이루는 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