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rray(2003)는 다양한 분야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에 대해서 양적인 연구를 시도한 바 있다. 그는 위인들의 업적을 그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평가하게 하여 수량화 했을 뿐만 아니라 위인들의 전기를 분석하여 개인적 특성과 환경적 특성을 수량화하여 이들 간의 관계를 연구했다. 물론 수량화된 자료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입증하기 위한 기본적인 작업이 이루어 졌다. 각 분야의 '정상'에 있었던 수백 명의 인물들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일반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첫째, 한 개 이상의 전문 분야에서 정상에 이르렀던 사람들은 극히 드물었다. 즉, 한분야의 정상에 이르기 위해서는 고도의 지식과 기술을 갖추는 것이 필요했다. 여러 분야에서 발군의 업적을 남긴 아리스토텔레스나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은 경우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어떤 분야이든 정상의 위치에 도달한 사람들은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 사람들이었다. 천부적 능력을 타고난 인물들도 그러한 능력을 발현시키기까지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던 것이다. 그리고 각 분야에서 탁월하다고 평가된 사람일수록 더 많은 시간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더 많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셋째, 한 분야에서 정상에 이르기 위해서는 멘터나 스승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 연구에 포함된 인물들은 대부분 자신의 성취와 인생에 도움을 준 멘터들을 지니고 있었다. 멘터는 대부분 각 분야의 전문가로서 지식과 기술을 전수해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그 부야의 중요성과 의미를 심어줌으로써 동기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넷째, 적절한 시기와 적절한 장소에서 사는 것 역시 중요했다. 즉, 개인의 재능과 역량을 자극하고 개발하며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했다. 일반적으로 번성하는 사회나 정치적/재정적 중심지가 되는 도시에서 보다 탁월한 인물들을 많이 배출하는 경향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개인이 지닌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필요로 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시대와의 만남도 중요했다.
마지막으로, 탁월한 업적은 문화적 분위기에 의해서 영향을 받았다. 인간의 삶에 있어서 이기적 목적보다 다른 사람과 사회, 나아가서 인류를 위해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자기초월적 가치를 강조하는 문화에서 위대한 업적이 성취되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개인의 역량을 존중하고 개인으로 하여금 자기효능감을 지니도록 만드는 문화적 분위기 역시 중요했다.
이러한 결론은 우리 자신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직업분야에서 뛰어난 성취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흥미와 능력을 확인하고 그에 적합한 전문영역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그 분야의 훌륭한 스승을 찾아 신뢰할 수 있는 관계 속에서 배우고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하고 있는 전문적 활동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그러한 활동에 있어서 자신의 능력과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고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Peterson,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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