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뿌까를 모르시는 말씀
뿌까레이싱 그라비티 채희현 팀장
중국 냄새가 폴폴나는 여자 캐릭터. 거룡반점 외동딸 뿌까다.
쭉 찢어진 눈의 외모에 남자 친구 가루에게 뽀뽀를 날리며 한번에 자장면 수십개를 나르는 우스꽝스런 모습을 보여준다.
게임업체 그라비티 채희현 팀장은 “뿌까는 중국인인 것 같지만 순수하게 국내에서 개발된 토종캐릭터”라고 강조했다.
뿌까는 2001년 캐릭터업체 부즈에서 만들어져 현재는 북미, 유럽을 포함 150여개국에 진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유럽이나 프랑스에서는 명품 취급까지 받는단다.
이 뿌까를 이용해 최초로 개발된 게임이 ‘뿌까레이싱’이다.
채 팀장은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수출 등 글로벌 게임회사를 표방하기에, 해외에서 큰 인기인 뿌까 캐릭터를 선택해 게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태국 등 진출한 해외에서는 흥행되는데 국내 성적은 시원찮다.
이유가 뭘까. 답은 ‘생소하다’는 것에 찾는다.
뿌까레이싱은 게임유저들이 흔히 즐기는 자동차 경주게임이 아니다.
오토바이크를 사용하기에 게임의 조작감이 세밀한 편이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인 ‘카트라이더’와 비교한다면 조금 어렵다고 할까. 이에 대해 채 팀장은 “레이싱 장르라는 면에서 카트라이더와 유사할 지 모르지만, 뿌까레이싱은 바이크로 다르다”며 “어려운 것이 아니라 조금 생소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카트라이더가 커브를 돌 때 묵직한 물리엔진으로 조작하기가 쉽다면, 뿌까레이싱은 세밀한 조작으로 더욱 많은 기술을 쓸 수 있다는 것. 특히 자동차 레이싱에서 할 수 없는 기술을 뿌까레이싱에서는 즐길 수 있다.
뒷바퀴를 들고 한바퀴 도는 ‘잭나이프’나 앞바퀴를 들고 질주하는 ‘윌리’ 등 각종 묘기나 점프가 게임 속에 살아있다.
주변에서 카트라이더와 비교하면서 ‘어렵다’는 지적 때문인지 최근에는 이를 조정하고 있다.
뒤쳐지는 사람은 조금 더 속력을 낼 수 있도록 속도 보정도 해주고 터보 아이템, 미션 등을 통해 초심자들을 배려하고 있다.
채 팀장은 “지금은 너무 쉬워졌다고 유저들이 불평할 정도”라며 “어렵다는 게임유저는 다시 한번 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근 뿌까레이싱은 게임 커뮤니티 강화를 위해 ‘클럽 리스트’ 기능을 추가했다.
클럽 리스트는 클럽에 가입하지 않은 뿌까레이싱 유저들이 게임 내 개설된 모든 클럽의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어떤 클럽이 개설되어 있는지 몰라 가입을 망설였던 유저들의 클럽 가입을 유도하는 방안으로 도입됐다.
또 한국을 테마로 한 3종의 트랙이 공개됐다.
서울의 야경을 한 눈에 구경할 수 있는 중 상급 트랙인 ‘서울 야간 시티 투어’와 한국의 민속 마을을 둘러볼 수 있는 중급 난이도 트랙인 ‘한국 민속촌 체험’, 전통 궁궐을 배경으로 한 중급 트랙인 ‘한국 고궁 나들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채 팀장은 “애완동물(펫) 시스템이나 미션카드, 오토바이크 업그레이드 등 올해 업데이트될 내용이 많다”며 “국산 토종 캐릭터와, 토종 게임 뿌까레이싱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진=노시훈 기자 photono@clubcity.kr
/글=전형철 기자 qwe@clubcity.kr
[ 시티신문 ㅣ 2008-03-26 16: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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